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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uter Life.../IT , 컴퓨터

LCD 사망으로 CRT를 사용중입니다..

LCD를 3년 반정도 사용했는데 얼마전부터 전원을 켜면 화면이 들어왔다 꺼지는 현상이 생겼습니다. LG 기사분의 말로는 패널을 갈아야 한다고 수리비가 더 비싸니 차라리 새로 사라더군요 T.T  90가까이 주고 산 S-IPS 패널 모니터인데.. 다음부턴 너무 비싼건 사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십~수백번 껐다 켰다 하다보면 켜질때가 있는데 켜지기만 하면 정상으로 쓸 수 있기에 미련이 생기더군요. 그런데 수십번이 점점 수백번으로 그 시간이 길어지니 곧 사망할것 같아서 보관중이던 19인치 CRT를 꺼내어 교체했습니다.

그 크기와 무게에 놀라고 어떻게 이런걸 썼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곧 적응되었고 -_-  형광등을 보는듯한 눈 아픔이 제일 크게 와닿네요. 그런데 동영상의 화질이나, 부드러움, 색의 풍부함은 역시 CRT가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LCD는 입자의 조합이 느껴지는데 CRT는 TV를 보는것같이 매끈하고 동영상 다운 느낌이네요. 요즘 형편없는 HD방송의 화질이 참 좋아보일 정도이니.. 거대한 모니터가 책상에 자리잡고 있으니 방의 분위기가 완전 몇년전으로 돌아간 기분이 나는데.. 고전게임을 하면서 추억을 되새기는것 이상으로 추억이 물씬 느껴집니다.
 
제일 힘든점은 전자파 때문인지 어질 어질하고 약간 메스꺼운게 예전 군 전역하고 컴을 접했을때의 증상이 다시 생기는군요. 적응을 하면 괜찮아 지겠지만 CRT는 오래 쓰지는 못할 구시대의 유물 같습니다. LCD수리 업체를 한번 알아보니 패널도 수리가 가능한듯 해서 보내볼 생각입니다. 그래서 LCD를 고칠때까지 당분간 포스팅이 좀 늦춰질것 같네요. 요즘 CRT를 보기가 힘들다보니 제 블로그를 CRT로 처음 보는데 제가 의도한 색감과는 좀 다르게 보이네요. 배경이 조금 밝은 검정색인줄 알았는데.. 이런 갈색?의 느낌이 나는 색이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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