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게임 음악........../스트리트 파이터2

스트리트 파이터2 - Ryu [MAME 게임 음악]



스파2 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오락실 게임을 모르는 사람들도 이름만은 알고 있을만큼 전설의 고전 게임이죠.
제가 좋아하는 류의 스테이지.. 일본의 배경 이런것을 떠나 참 멋집니다. 음악은 들을때마다 가슴이 뭉클해지죠.
스파2 대쉬에서는 전체적인 색감이 붉은색에서 짙은파랑으로 바뀌는데 개인적으로 류의 스테이지는 붉은색의
느낌이 더 좋은것 같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파2와 대조되는 색상의 스파2 대쉬)

대쉬가 나온 92년 이후론 대쉬만 해왔기에 오리지널은 오랫만에 하는건데 동작 하나하나가 대쉬와 꽤 많은 차이가
나서 적응이 잘 안되더군요. 대쉬에선 류와 켄이 굉장히 좋은 캐릭터이지만 오리지널에서는 버그성 2~3단 연속
공격 빼고는 평범한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류, 켄의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는 큰 이유가 있었죠.. 바로 장풍!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당시 게임 잡지의 스크린샷을 보고 처음 알았던 장풍 안의 까만 정체..)

당시엔 장풍을 쏘는 것에 대해 굉장한 호기심과 동경심이 생기던 때였습니다. 지금은 격투게임에서 화려한 장풍을 봐도 별 감흥을 못느끼지만.. 당시엔 장풍이라는 개념이 사회 전반적으로 거의 알려지지 않았었기 때문이죠. 드래곤볼 때문에 장풍이라는 것이 알려지고 굉장한 동경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는데.. 게임으로 이런 장풍을 멋지게 만들고 자유롭게 쏠 수 있게 만든것은 흥분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스파2 초창기엔 장풍 커맨드만 죽어라 해대는 사람들이 대다수였을만큼.. 스파2 의 장풍은 지금 세대들은 느낄 수 없는 당시 세대들의 문화적인 쇼크였습니다. 당시 유행한 최불암 시리즈중.. 최불암이 블랑카를 선택해 30분 이상 계속해서 지다가 씩씩거리며 하는말이 '왜 장풍이 안나가!' 이런것도 있었죠. 썰렁했던 최불암 시리즈중 웃겼던 에피소드네요.

슈퍼 스파 시리즈나 제로 시리즈 장풍보다 저는 오리지널, 대쉬의 파란 물의 느낌으로 투명하게 깜빡이는 장풍을 제일 좋아합니다. 맞을때의 물 같은 타격감도 최고죠. 아도겐~ 아도겐~ 장풍에 대한 동경이 컸던 저는 켄 보다는 류를 주로 했었습니다. 오리지널 스파2 에서는 류, 켄이 생김새만 다르고 성능은 똑같지만 대쉬에서는 류는 아도겐에 켄은 어류겐에 특화됩니다. 지금도 널리 쓰이는 파동권, 승룡권 이라는 단어는.. 아도겐 어류겐 같은 만인의 공통 언어에 비해 이질감이 들어 제가 잘 안씁니다. 저런 한문식 단어를 굳이 써가면서 뭔가 있어보이려 노력한다는 생각이 들기에.. 반달 대신 써머솔트.. 바베꾸 대신 소닉붐.. 등등 원래 일본식 기술명이 저런것일지라도 오락실에 다니던 아이들은 오직 소리나는데로만 불렀고 저 역시 그랬습니다.

당시 순수했던 국민학생, 중학생들은 실제로 장풍을 쏴서 게임에서처럼 차 문짝을 찌그러뜨린다던지 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소문을 정말 믿기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순진했죠. 장풍에 대한 긴 이야기는 그만 마치고.. 마지막으로 류 배경의 풍림화산 이라는 간판.. 저게 대쉬에서는 사라집니다. 전투 도중 와르를 부서지는게 매력인데 왜 없어졌는지 항상 궁금합니다. 그럼 류의 멋진 음악 한번 감상해보세요.

[dsp]
스파1에서야말로 장풍 하나 잘 쓰면 고수였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용감한쌤]
스파1은 기술 쓰기가 정말 어려웠죠.. 다들 장풍 한방 써보고 싶어서 스틱이 부서지도록 비벼대던 게임이었는데 정말 안나갔습니다^^ 비교적 쉽게 기술을 쓰는 고수들도 간혹 있긴 했는데.. 저도 별 재미는 못느끼면서도 그 장풍과 허리케인(선풍권) 맛을 보려고 가끔씩 하곤 했었네요. 가끔 의도치 않게 어류겐(승룡권)이 나가서 적이 맞으면 대박이었던 게임. 배경 그래픽이 상당히 고화질이라 구경하는 맛도 쏠쏠했습니다.



* 오락실에서 듣는것처럼 음악을 조정했습니다. 에뮬로 듣는것과는 많이 다르게 들릴겁니다 *
* 음악이 안들리실경우 미디어플레이어 옵션 파일형식에서 wma에 체크를 해주세요 *

포스트 내용이 마음에 드시면 rss로 구독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