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파이터2' 개조 버전 - Street Fighter2' M5 #1 [MAME 고전 오락실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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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2ce.zip

sf2m5.zip

* 게임을 하고 싶은 분들은 위 두개의 rom파일을 모두 다운 받은뒤 MAME로 sf2m5를 실행하세요 *

Capcom의 스트리트파이터2 대쉬 개조버전(M5)을 해봤습니다. 대쉬의 인기가 끝나갈 무렵 대만에서 기판을 개조한 여러가지 버전이(구룡, 레인보우, 레드웨이브..) 퍼졌는데 공중에서 기술이 가능하고.. 다른 캐릭터로 변신할 수 있고.. 반달, 바베꾸가 충전없이 나가고.. 장풍을 여러개씩 쏠 수 있었죠. 구룡버전은 승룡권시 장풍이 우르르 나가는 등 버전마다 조금씩 다른 특징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신기하고 재밌었지만 뒤죽박죽한 밸런스 때문에 인기는 오래가지 못했죠.

제가 오락실에서 처음 본 버전은 아마 이 M5 였을겁니다. 장풍을 한번에 2개씩 무제한으로 쏠 수 있어서 장풍으로 화면을 꽉 채울 수 있었죠. 압박해오는 장풍세례를 보면 그저 막막해지곤 했습니다. 한번 맞으면 장풍콤보에 별이 돌죠. 장풍이 없는 캐릭터도 장풍을 쏠수있다는것도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게이머들이 한번쯤 상상해봤을법한 일들이 현실화되었죠. 하지만 막상 해보면 금방 질리는게 게임은 역시 밸런스를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즐기는게 진정 재밌다는걸 깨닫게 해줍니다.

무조건 장풍만 쏘면 게임이 쉬울것 같지만.. CPU는 갑작스런 순간이동으로 우리의 바로 앞이나 뒤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게임 난이도가 대폭 상승했고 정신없습니다.

공중에서 기술 구현하기는 꽤 재밌는 요소였습니다. 춘리의 스핀버드킥은 충전이 필요없어져 공중에서 가볍게 레버만 입력하면 그냥 나가죠. 삐.. 망치... (91년 동네 오락실에서 어떤 꼬마가 이렇게 부르더군요)

장풍만 쏘다보면 춘리같은 캐릭은 벅찹니다...

CPU는 순간이동을 자유자재로 써서 장풍을 피하지만.. 우리는 힘듭니다 (순간이동 방법은 레버를 중립에서 앞이나 뒤로 하고 손, 발을 1~2초 정도 눌렀다 떼면 되지만 1~2초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고 뜻대로 잘 안써집니다)

순간이동으로 콤보까지 먹이는 cpu.. 개조버전에선 웬만한 공격이 다 콤보로 연결되죠.

이런 상황도 벌어집니다..

(2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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