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게임 음악........../황금도끼

황금도끼 - 스테이지1 [MAME 게임 음악]



요즘은 황금도끼하면 과거의 명작.. 재밌었던 게임.. 마법.. 이런 무미건조한 생각만 들죠. 6학년때 황금도끼를 처음 보던날 우리 병사를 끝까지 쫓아와서 몸에 난도질을 하고 도망가는 장면이 얼마나 섬뜩하던지.. 쓱쓱 베는 사운드도 너무 리얼해서 정말 무서운 느낌을 받았었죠.

당시 페르시아의 왕자만 해도 아주 사실적인 게임이었는데.. 황금도끼는 이를 훨씬 능가했습니다. 칼로 벨때의 그 사실감.. 적들이 죽을때 내는 고통스러운 비명소리.. 죽으면 시체로 변해 땅에 계속 남아있는점.. 화면전체를 채우는 마법.. 물론 황금도끼는 pc와 비교 불가능한 오락실 게임이었지만 이후에도 황금도끼만한 오락실 게임은 몇개 기억나질 않는군요.

제가 황금도끼에서 가장 무서웠던건 이 첫판보스였습니다. 황금도끼가 오락실에 나오고 초반엔 사람들이 다 이놈들한테 죽었었죠. 팔짱끼고 비웃고 있다가 오함마로 찍어버리는데 에너지 한칸이 쫙.. 답이 안나왔습니다. 마계촌 이후로 어떤 게임을 해도 무섭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었는데 이 보스는 몸에서 풍기는 포스가 얼마나 사실적이고 무섭던지..

스크린샷은 밝은 분위기지만 오락실 어두운 브라운관 화면에서 보던 황금도끼는 지금으로썬 재현할 수 없는 느낌을 주었죠. 사실 음악도 이렇게 mame의 디지털 음원을 들으면 가벼운 느낌이 듭니다 오락실에서 듣던건 더 중후했는데.. 다른 게임들은 잘 모르겠는데 세가의 게임들이나(황금도끼, 원더보이..)나 캡콤의 cps1게임들(스파2, 킹오브드래곤...)을 들을때마다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 게임들의 음악을 특히 좋아해서 더 익숙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즐겨본 수많은 게임중 제게 가장 큰 공포심을 주었던 보스

무려 93년 중3때까지도 이런 무서운 느낌은 사라지지 않았었는데.. 그만큼 짧고 단순한것처럼 보여도 게임속 분위기에 푹 빠지게 만드는 뛰어난 게임성퀄리티를 가진 게임입니다. 막판왕 배에 큰 도끼가 꽂히면 손에 흠뻑 젖은 땀과.. 반지의 제왕을 다 본듯한 아쉬움.. 캡콤의 많은 명작 게임들도 이 황금도끼의 진지한 분위기만큼은 못따라갈것 같네요.

당시 PC판 황금도끼를 학원이나 친구집에서 매일 3시간씩 즐기던 기억.. 게임잡지에서 메가드라이브 황금도끼의 화면을 보면서 몇달간 게임기가 가지고 싶어 죽겠던 그 시절.. 이 포스트를 작성하며 저도 회상해봅니다. 황금도끼속 분위기에 푹 빠질 수 있었던건 음악도 한 몫 했죠. 첫판의 음악 이 멜로디는 누구나 아실겁니다.. 삑삑거리던 PC에서 애들립 사운드카드를 달고 이 음악을 들었을때 그 충격.. 평생 잊지못하죠..

(관련글) 추억의 은도끼 동도끼.. 황금도끼 - Golden Axe

(음악이 안들리면 미디어플레이어 옵션 파일형식에서 wma에 체크하세요)
포스트 내용이 마음에 드시면 rss로 구독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