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이 오면3 - 스테이지1 [도스박스 게임 음악]

애들립, 사블 FM음악 (DOSBOX FM Emulation)

Virtual Sound Canvas 미디음악 (SC-88 Pro Set)

Roland Sound Canvas 미디음악 (SC-55)


어떤 게임이던지 첫판이 주는 인상은 그 게임의 대표적인 이미지로 뇌리에 남죠.
XT부터 386까지 공존하던 93년.. 덱스더, 제논, 다운 레이더 같은 슈팅 게임을 하다가
PC통신에 등장한 그날이 오면3 데모 버전의 첫 스테이지를 봤을땐.. 충격이었습니다.

폭스레인저에서 맛봤던 화려한 VGA그래픽과 각종 특수효과들을.. 진정 콘솔 게임기
수준으로 완전 돌돌 무장해 나타난 것이었죠. 폭스레인저가 대단한 충격을 주었던
게임이었음에도 스파1 vs 스파2 의 차이라 볼 수 있을만큼의 격차가 느껴졌으니..

지금도 여전하지만 시뮬, 어드벤처, 롤플레잉은 높이 평가받고 아케이드나 슈팅은
천대받는 시대였기에 그날이 오면3 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주는 기사는 볼 수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개인적으론 국내외 통틀어 역사적으로 길이 남을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하는데.. 외국에 이 게임이 얼마만큼 수출이 되서 알려졌는지 참 궁금하네요.

음악이 스테이지 분위기에 딱 어울리죠. 그날3 를 처음 접했을때 들었던 애들립 FM
음악의 충격을 잊을 수 없고 편곡에서 정성과 훌륭함을 느낄 수 있어서 1스테이지는
애들립 음악을 참 좋아합니다.미디 음악은 약간 아쉽고 산만하다는(시끄럽다는)
느낌도 드네요. 애들립 음악이 워낙에 훌륭해서 상대적으로 아쉽다고 할까요..

93년 당시엔 미디의 악기 하나 하나가.. 컴퓨터에서 이런 현실적인 사운드가 나오는건
경이로운 일이었기에 미디만 귀에 들어왔지만.. 지금 FM음악이 추억이 된 시대에선
음악에 따라 FM음악도 참 멋집니다. 이 음악을 들을땐 정말 92~93년 그때로 돌아간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관련글) 슈팅 게임의 혁명.. 그날이 오면3

(음악이 안들리실경우 미디어플레이어 옵션 파일형식에서 wma, mp3에 모두 체크를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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